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2.8억달러 규모 가스플랜트 수주
2014-05-02 10:2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에서 바란 인필 프로젝트 1번 패지키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약 2억7600만달러(한화 약 285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 주에서 현재 가동 중인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과 주변 7개의 가스전에 천연가스의 배송, 처리 등을 위한 설비를 증설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석유회사 쉘의 나이지리아 현지 합작법인인 SPDC가 발주했다. 대우건설은 단독으로 EPC를 수행하며 공기는 30개월이다.
증설공사가 진행되는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로 대우건설이 2006년 수주해 2011년 준공했다. 공사비 총 12억1200만달러로 국내 건설사가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한 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래 보니섬 LNG 플랜트, 에스크라보스 GTL 플랜트 등 총 56건, 약 70억달러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국내 건설사의 나이지리아 누적 수주액(104억달러) 중 67%에 이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거점시장으로 특히 플랜트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65억달러로 예상되는 브라스 LNG 플랜트 등 향후 발주될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