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새벽에도 끊이지 않은 조문 행렬 "웃음소리가 그립다"
2014-05-02 10:0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1일 새벽에도 조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낮 시간처럼 긴 행렬을 이루진 않았지만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분향소를 찾은 150여명의 조문객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영정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애도했다.
이 시간대에 분향소를 찾은 이들은 야근을 마치고 온 직장인이 대부분이었다. 동료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우리 회사에 이번 사고로 아이를 잃은 동료가 넷이나 된다. 단원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무치게 그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정부합동분향소는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새벽 5시 청소기와 빗자루를 들고 분향소 내부를 청소한다.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은 밥차를 준비하며 아침 배식을 준비했다. 봉사자들 대부분은 3교대로 24시간 일하고 있지만 일부 봉사자는 하루 2~3시간 쪽잠을 자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한편 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225명, 실종자는 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