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언론자유 순위 68위, 지난해보다 4단계 내려가

2014-05-02 07:51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를 68위로 산정했다.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순위다.

프리덤하우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32점이다. 이는 이탈리아, 칠레 등 공동 64위에 오른 4개국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보고서에서 한국은 올해도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지난 2011년 상실했던 '언론자유국' 지위를 되찾지 못했다.

언론자유지수는 총 23개 항목을 평가해 0~100점 사이로 산정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자유가 보장됨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31점이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이 나란히 10점을 기록해 세계에서 제일 언론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로 분류됐다.

벨기에와 핀란드가 각각 1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12점으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21점(30위)과 25점(42위)으로 '자유국'에 포함됐다. 인도(39점·78위)와 브라질(45점·90위)는 '부분적 자유국'에 분류됐다.

중국(84점·183위)과 이란(90점·190위)은 '부자유국'으로 분류됐다.

북한은 97점으로 조사대상 국가들 중 제일 낮은 19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