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1분기 순이익 20% 늘었다

2014-05-02 07:22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지난 1분기 약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구조 악화로 추진중이던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은 2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786억원으로 전년 동기(4009억원)보다 19.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9% 증가한 24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동부화재는 18.3% 증가한 980억원, 현대해상은 10.9% 늘어난 547억원의 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LIG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LIG손해보험도 35.8% 증가한 5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메리츠화재는 30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16.9% 늘어났다.

이익이 오르는 가운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손보업계에서 보고 있는 적정 손해율은 77%다. 1분기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4%였다. 현대해상과 LIG손보 역시 각각 1.5%포인트, 0.2%포인트 낮아진 83.7%, 83.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손보사들의 명분도 약해질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