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수립

2014-05-01 11:29
편리한 교통 등 5대 서비스 분야 추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시는 교통관리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부산시 지능형교통체계 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한 ‘부산광역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통행속도 10% 향상, 교통사고 20%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35.5% 감축, 교통정보 정확도 30% 향상, 교통혼잡 비용 20% 감소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의 통합․연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편리한 교통’, 교통약자 및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통한 행복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행복한 교통’, 국내외 여행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한 교통’, 교통사고 저감과 신속하고 안전한 화물운송 체계를 구축하는 ‘안전한 교통’, 친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친환경적 교통’ 등의 5대 서비스 분야를 뒀다.

이번 ITS 기본계획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살펴보면, 우선 지․정체가 심한 도시고속도로의 효율적 운영 도모를 위해 교통정보 수집시스템을 전 구간에 확대 구축하고 통행속도와 교통량 분석 결과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도시고속도로 전용정보 제공과 노면상태 및 기상정보 제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속주행 시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ETCS)을 확대해 기존 자동요금 징수 전용차로 혼잡을 완화하고 부산항대교, 산성터널 등 신규 민자 유료도로도 ETCS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부산, 대동, 북부산, 서부산 등 고속도로 요금소에 스마트 통행료 징수(다차로) 시스템이 구축되면 자유롭고 안전하게 요금소 고속 통과가 가능해 이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의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대중교통 안내서비스도 확대된다. 현재 시내버스만 적용되던 버스정보안내기에는 마을버스의 위치․도착정보가 안내되며, 차내 도착 예정시간도 제공된다. 도시철도 스크린도어나 별도 스크린에 색상을 구분해 각 량의 혼잡도를 표출해주는 시스템도 구축되며, 택시 배차관리 시스템과 모바일 택시안심 서비스 및 모바일 콜을 구축하여 택시운영 및 이용승객에 편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신체적․사회적 교통약자의 교통권을 보장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교통시스템도 구축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속도로 교통예보제가 부산시내에도 도입돼 여행 전 사전 통행스케줄 조정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된다.

그 외 도로상 시설물과 차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경고 및 안내로 교통사고 미연 방지와 안전 운행 지원, e-call 시스템 연계, 통합 주차정보 실시간 제공, 승용차 요일제 관리 체계 강화, 전기차 출시 및 콜택시 이용 계획에 따른 충전소 및 콜시스템 등이 구축되며, 또한 공공자전거 및 관련 App 등을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도모, 보행자 편의를 위한 보행경로안내시스템도 제공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지능형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마무리 하면 통행시간 및 통행비용 절감, 이동성 향상, 교통사고 예방, 신속한 화물운송 및 물류비용 감소, 정시성 확보, 대중교통 이용 증대, 통행의 편리성 증대, 여행자 통행의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 연료소모량 및 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