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GDP 실망에 혼조세… 영국 0.15%↑ 프랑스 0.23%↓
2014-05-01 07:27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회의 결과에 앞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못 미쳤다고 발표되면서 혼조세를 보인 것.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6780.03으로 거래를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20% 상승한 9603.23을 기록했으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3% 내린 4487.39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7% 하락한 3196.81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기 전에 마감했다. 연준은 30일 양적완화를 100억 달러 축소, 450억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미국이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반영했다.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예상치인 1.2%보다 낮은 1.0%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GDP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고용지표는 개선된 모습이라 크게 실망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준이 양적완화를 100억달러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1분기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은 예상보다 소폭 하락한 0.7%를 기록했다.
이날 특히 알스톰 주가가 8.92%나 급등했다. 알스톰은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지멘스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다. 알스톰 이사회는 GE의 123억달러 인수안을 수락했으나 다음달 말까지 검증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간에 지멘스와 협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전해 인수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지멘스 주가도 0.9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