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번 잘못했다가…25억 벌금" NBA 클리퍼스 구단주 추방

2014-04-30 15:05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가 추방당했다.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다니지 말라"며 흑인 비하 발언을 던진 게 화근이었다.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은퇴한 매직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말한 녹음테이프가 공개됐다. 

그의 발언은 선수, 팬, 스폰서 등은 물론 버락 오바마까지 분노를 샀다. 오바마는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표시했다. 결국 농구계는 스털링을 제명하기로 했다. 스털링은 농구계에서 쫓겨난 데다 250만 달러(25억8300만 원)의 벌금도 물어야 한다.

NBA커미셔너인 애덤 실버는 기자회견을 열고 "스털링은 앞으로 구단주로서 활동할 수 없다"며 스털링이 클리퍼스를 매각하도록 압박하겠다고 전했다. 현 구단주에게 이 같은 제재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실버는 팀을 이끌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