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이번에는 성공할까… 재투입 시도

2014-04-30 10:11

다이빙벨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다이빙벨 이번에는 성공할까?'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3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상황 브리핑을 갖고 "조류가 느려지는 시간을 이용해 다이빙벨 투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의 수중 잠수장비인 이 다이빙벨은 전날 오후 6시께 바지선에 올려졌고, 이날 오전 3시께부터 수중 투입을 위한 버팀줄 설치 등 제반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다이빙벨이 실제 사고해역의 해저에 보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29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했지만 테스트만 거쳤을 뿐이다. 앞서 25일에도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보내졌지만 거센 물살로 결국 설치에는 실패, 아무런 성과 없이 팽목항으로 돌아와 실효성 논란이 거세다.

대책본부는 전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17회에 걸쳐 4층 선수 좌측 격실과 5층 로비를 수색,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시신은 4층 선수 좌측에서 4명, 5층 로비에서 1명을 각각 찾아냈다.

이에 따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15일째인 이날까지 희생자 수는 모두 210명으로 늘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105명은 4층 중앙과 선수부 및 5층 로비 위주로 수중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해경ㆍ민간잠수사가 4층 선수 좌측과 중앙 격실 및 5층 로비를, 해군은 4층 중앙부 전반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진도 동거차도 해안에 부착된 기름띠와 관련, 해양오염방제선과 어선 등 29척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