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주한 독일 업계와 오찬간담회 개최…"투자환경 개선 소통강화"

2014-04-30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독상공회의소(KGCCI) 토마스 가이어 회장, 바바라 졸만 사무총장 등 주요 주한 독일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우리 정부의 규제개혁 및 투자환경 개선 노력 관련 독일기업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3월에 이뤄진 우리 정상의 독일 국빈방문 경제성과를 주한 독일기업들과 공유하고, 독일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한국과 독일이 분단과 급속한 경제발전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독일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그린필드 위주로 이루어져 한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3월 우리 정상의 독일 국빈방문 계기에 독일 경제에너지부 및 관계 기관들과 공동 연구·개발(R&D), 산학협력,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장관은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공고한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을 통해 양국이 산업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가고,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FAU) 부산캠퍼스와 24개 독일 기업과 구축된 산학협력 모델의 확산을 통해 양국이 함께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윤 장관은 또 올해로 발효 4년이 되는 한·유렵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과 유럽 간 교역과 투자 활성화로 양측 경제에 상호 이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독상공회의소가 한·EU FTA를 활용해 양국과의 교역 및 투자를 늘리고, 기업의 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투자환경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규제개혁을 국정 최우선 아젠다로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과감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산업부가 외국인 투자와 산업, 통상을 담당하는 기업지원 부처로서 규제개혁 과정에서 수요자인 기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주한 외국 기업과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해 소통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