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남 심판, 2G 연속 오심과 경기 중 교체 논란에 "비디오 판독 도입 필요"
2014-04-30 08:09
KIA-SK는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가졌다. 이날 2루심으로 나온 나광남 심판이 3회 초 SK의 공격을 앞두고 공수교대 중 대기심이었던 박근영 심판위원으로 교체됐다.
SK가 4-0으로 앞선 무사 1·3루에서 1루주자 조동화(33)가 도루를 시도했다. 나광남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TV 중계 리플레이 화면상으로는 명백한 아웃이었다. 선동열(51) KIA 감독이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중계석에서는 초유의 사태에 "남 심판이 식중독에 걸려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나광남 심판은 지난 27일 마산 NC-두산전에서도 두산 오재원(29)의 1루 세이프를 아웃으로 판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나광남 심판이 며칠 전부터 감기 몸살이 심했다"며 "팀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경기를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다. 징계 여부는 추후에 살펴볼 예정이며 내일(30일)이라도 건강이 회복되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겠지만 빼는 것도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나광남 심판 오심 논란을 접한 야구팬들은 "나광남 심판 오심, 거기다 교체된 심판이 박근영이라니", "나광남 심판 오심, 명백한 오판인데 식중독이라니요", "나광남 심판 오심, kbo는 비디오판독 도입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