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나눔거래소로 불러주세요"
2014-04-30 09:12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한국거래소(KRX)는 '나눔거래소'라는 이름이 하나 더 있다.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온 덕분에 이미 친숙해진 이름이다.
29일 거래소는 "2013년 사회공헌활동을 5개 중점분야로 나눠 추진했다"며 "나눔거래소라는 이름 아래 금융교육사업 및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인재육성사업, 사회복지사업,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융교육사업을 보면 거래소는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받은 아동ㆍ청소년 수도 1400여 명에서 37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작년 초등학생과 중ㆍ고등학생별로 맞춤식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올바른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작년 이 교육을 받은 중ㆍ고교 및 특성화고는 250곳으로 약 5만4000명이 수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부터 '검진버스'를 도입했다"며 "월 2회 다문화가정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찾아가 무료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는 인재육성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RX 드림 중ㆍ고생 장학사업', 'KRX 드림 특성화 교등학교 장학사업' 'KRX 드림 대학생 장학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당 사업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중ㆍ고생의 경우 졸업 때까지 연간 최대 18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거래소가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 사업 가운데에는 스포츠 분야도 있다. 작년 4~9월 진행된 'KRX 스포츠 행복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5000여명이 무료로 야구경기를 관람했다.
해마다 마라톤대회도 열어 후원금으로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돕고 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거래소가 해외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거래소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캄보디아에서 정보기술(IT)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강점인 IT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밀착형 공헌사업 모델을 만들었다"며 "연간 800여명이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작년 2월 라오스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임직원 및 의료진 30명이 라오스에 파견돼 현지주민 2000명을 돌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