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한국 차문화 대전' 찻잔~회화까지 200점 전시

2014-04-29 08:5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오는 30일부터 올해 첫 번째 특별전으로 '한국 차문화 대전-차향에 스친 치유의 미학'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박물관 소장유물 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출품한 차문화 관련 유물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차’글씨가 쓰인 토기 사발>, 통일신라


조선시대 회화에 보이는 선비들의 차 문화 관련 회화작품과 불교·도교 그림의 차공양 도상, 조선후기 차문화를 선도한 다산·추사·초의의 관련 자료, 그리고 각종 다기(茶器)가 한자리에 소개된다.

 보물 1367호 송광사 응진당 십육나한도 중 제7·9존자, 경기도유형문화재 192호인 요지연도, 이인문의 산정일장 등도 만나볼수 있다. 또한 차를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백제시대 돌절구와 경주 안압지 출토 통일신라시대 찻사발, 고려시대 청자 찻그릇, 조선시대 백자와 분청사기 찻그릇도 나왔다.
 

이경윤, <탄금관월>, 조선 17세기 초

 
 특히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 사대부들의 차문화를 그린 명품을 전시한다. 김홍도의 <군현도>와 <죽리탄금>‧<고사인물도>, 심사정의 <송하음다>, 이인문의 <수로한거>, 이경윤의 <탄금관월>, 이재관의 <파초제시>‧<문인아집>‧<죽림칠현>, 이인상의 <아집>, 김두량의 <추동전원행렵승회>, 유숙의 <수계도>, 이방운의 <망천별서>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8월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