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8일 “내일 본회의에서 국민 안전 관련 법안과 민생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민생과 안전 관련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온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반드시 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야권에 요구하며 “이번 국회에서도 말로만 하고 실천이 되지 않는다면 분노하는 국민이 우리 정치권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내각의 책임자로서 불가피하고도 당연한 선택”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을 슬픔으로 몰고간 사고에 책임을 지는 내각의 수장으로서, 또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와 관행, 기본을 무시한 부적절한 처신 등 누적된 적폐들이 분출된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 적폐를 모두 도려내겠다는 심정으로 관료와 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