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 새누리당 경선 과열...하태경 의원 책임론

2014-04-28 10:01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부산 기장군에는 새누리당 기장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있다.

권우문, 김수근, 정종복, 홍성률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심지어 28일 지역신문에서는 "특정후보가 연루된 단서는 아직 없는 상태다"면서도 "'중도 하차' 설까지 경쟁 진영에서 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해당 후보 측은 "후보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면서 "더 이상 이런 허위사실 유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해당 후보 측은 "가장 앞서고 있는 본인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장난을 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도 하차'설은 터무니없는 대답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쟁 진영에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지 그 댓가는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해당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을 연관지어 '중도 하차'설까지 흘린다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지적과 함께 새누리당 해운대기장군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의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기장군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경선이 공정하게 치르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하나 손을 놓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거주하는 A모씨는 ""기장에는 국회의원이 두 명이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클린선거 서약식까지 실시한 하태경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와 호가호위 행위를 하는 것을 왜 두고만 보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고 비난했다.

B모씨는 "하태경 의원이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한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지적하면서 “하루빨리 이런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기장군 새누리당 부산시의원, 기장군의원 후보 결정은 오는 29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그러나 기장군수 후보 결정 여론조사 일정은 아직 미정상태이다. 새누리당 기장군수 후보는 권우문, 김수근, 정종복, 홍성률 등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