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과 필리핀 정부가 10년 기한으로 미군 병력의 필리핀 순환배치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최근 미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 위한 실무협상에서 미군 병력의 필리핀 순환배치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년 기한 협정안에 공식 합의했다.

통신은 필리핀 관리들과 기밀 문건들을 인용해 이런 내용을 전했다.

양국은 오는 28일 필리핀 국방부에서 이런 내용의 방위협력증진협정(EDCA)안에 공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미군은 필리핀 군사기지에 순환배치 형태로 병력과 전투기, 함정들을 배치해 사실상 아시아 지역으로 복귀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 협정으로 앞으로 필리핀에 확대배치될 미군 병력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의 합동군사작전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