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은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지금은 정부가 흔들림 없이 사고수습에 매진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활하지 못한 사고 수습과정으로 정부와 가족 간의 불신을 자초한 내각의 총책임자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실종자 수색 등 사고 수습이 시급한 시점에서 정부가 흔들림 없이 사고 수습에 매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이 혼연일체의 자세로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오늘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두 공동대표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주문했다”며 “안철수 대표의 말씀처럼 4월 국회에서 민생법안을 비롯한 국민안전법안이 조속히 처리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심하여 국회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온 국민이 정치권에 엄중히 주문하는 것은 정쟁을 중단하고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는 것”이라며 “국회가 정부의 수습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정치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