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도서 '예인선 침수'…기름 유출

2014-04-27 14:06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인천 연안부두에 정박 중이던 예인선이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침수되면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옛 수협공판장 앞 해상에서 예인선(102t) 1척이 침수되면서 배에 실려 있던 벙커A유 9㎘ 가운데 일부가 해상에 유출됐다.

당시 예인선은 스크루에 걸린 어망을 제거하기 위해 갯벌 위에 비상 정박해 있던 중 해수면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침수됐다.

기름 유출사고에 해경은 경비함척 6척, 해양환경관리공단 방제선, 122구조대 등을 긴급 파견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상에 유출된 정확한 기름양을 파악 중에 있다.

해경은 방제작업이 끝나는 대로 사고 선박의 선장과 기관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