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상호 기자 사과에도 연합뉴스 소송 제기에 "무엇을 더 사과해야 하나?"

2014-04-27 13:44

이상호 기자 사과 [사진=팩트TV, 고발뉴스 합동 생방송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사과에도 불구하고 연합뉴스 측이 소송제기 방침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상호 기자는 26일 오후 트위터에 “연합뉴스, 자사보도 욕설 비판에 대해 ‘사과가 미흡하다’며 소송제기 방침 알려와. 팽목항 흙바람 속에 반나절 넘게 고민 중입니다. 무엇을 더 사과해야 할까요”라고 썼다.

앞서 24일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와 팩트TV의 연합 생방송에서 “오늘 낮에 연합뉴스에서 쓴 ‘사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기자 개○○야.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며 대로했다. 현장 상황과 전혀 다른 보도에 대해 분노를 표한 것.

이후 이상호 기자는 25일 “방송 이후 내가 한 욕설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 “아들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들이 ‘사랑한다’ ‘힘내라’면서도 ‘욕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모범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더불어 연합뉴스 측 관계자와 통화를 했음을 밝히며 “좋은 기사를 쓰겠다고 하더라. 모든 걸 떠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