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국제공조 1700억원대 마약 밀수 '적발'
2014-04-27 12:00
필리핀 코카인 56kg 적발 기여…'빅데이터 분석기법' 국제공조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 관세당국의 국제공조로 1700억원대 규모의 마약 밀수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에 마약밀수 우범정보를 제공, 필리핀에서 코카인 56kg을 적발하는데 기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적발된 코카인은 시가 1700억원 상당으로 약 18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필리핀 세관 및 마약단속국은 지난 3월 22일 홍콩에서 들어온 해상 컨테이너 천장에 숨겨진 코카인 덩어리 56개를 적발 한 바 있다.
빅데이터 분석이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형별·국가별 범죄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센터는 지난 2000년부터 WCO와 함께 마약·무기·지식재산권 등 전 세계 179개국 주요 관세 범죄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센터 정보분석팀은 마약밀수 조직들이 해상화물용 냉장 컨테이너의 벽면을 특수제작해 대량의 마약밀수 은닉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동향을 파악, 회원국에 긴급정보로 전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