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주영 장관 5시간째 팽목항서 발묶여… 가족 거칠게 항의<속보>

2014-04-24 21:59

아주경제(진도) 강승훈 기자 = 24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5시간째 팽목항에 발이 묶였다.

범정부 대책본부장을 맡은 이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진도군청을 방문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고 가족들은 이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사고 가족들은 대책본부 회의실에서 1시간 가량 면담을 갖고 선체의 내부 수색작업이 느리고 시신 인양이 더디게 진행되는 점 등을 거칠게 항의했다.

이 장관은 이후 오후 5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함께 수습된 시신이 옮겨지는 팽목항의 가족상황대기실을 들렀다.

이 자리에서 흥분한 사고 가족들은 닫힌 가족지원상황실 유리문을 의자로 내려치며 고성도 내뱉었다. 이 장관과 김 청장은 오후 10시 현재까지 팽목항에 발이 묶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