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병언 세모그룹 일가 145억 美부동산 불법 여부 조사

2014-04-24 21:46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금융당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해외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유 전 회장 일가와 회사가 1990년부터 미국에 저택 등 부동산 5곳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유 전 회장과 자녀, 계열사 명의로 된 부동산은 총 145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가 이들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지정거래 외국환은행에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유 전 회장 일가가 해외부동산 취득 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는지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