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 제한 직행좌석버스… 증차, M버스 노선 신설 등 검토
2014-04-24 18:48
종점 양재·사당·잠실·합정·여의도로 제한할 듯
국토교통부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수도권교통본부 대회의실에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주재로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운송업체(19개)·버스연합회·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직행좌석버스의 고속도로 입석해소 방안 마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는 수도권~서울간 직행좌석버스 입석해소를 위한 버스 증편에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기존노선 증차와 M버스 노선 신설 등 구체적인 증편 방안은 시행 절차, 범위 등에 이견이 있어 의견 수렴 후 25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증편 노선은 서울 도심 교통 혼잡 가중 우려 등을 고려해 서울 종점을 양재·사당·종합운동장(잠실)·합정·여의도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으로 제한키로 했다.
앞서 지난 23일 일부 운송업체는 직행좌석형 광역버스 62개 노선 800여대의 입석 탑승을 금지해 출퇴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 안전규정을 준수하자는 차원에서 그동안 묵인하던 입석을 제한한 것이다.
박상열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지자체에서 애로 사항이 많아 지금까지 관행상 입석 제한을 암묵적으로 묵인한 것 같지만 이번 기회로 잘못된 사례를 고칠 것”이라며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시민 불편이 커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증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입석 운행을 단속하지 않고 고속도로 주행 때 안전속도를 유지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