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유엔 동해 표기 촉구 결의안’ 가결

2014-04-24 16:5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24일 유엔과 유엔 산하기구 등의 공식 문서에 동해 표기를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이 가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유엔 사무국 및 관련 산하기관 발간 지도상 동해 표기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지난달 31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유엔지명표준화회의 결의 및 국제수로기구 결의에 따라 공식문서 및 발간 지도상에 동해 표기 요청 △각국 정부와 지도제작사, 유관 국제기구에 동해 표기 요청 △우리 정부와 유엔 사무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 촉구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심 의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에서 동해 표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회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결의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문제에 대한 다른 의원들의 문제의식도 분명한 만큼 다음 주에 열릴 본회의에서 반드시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