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경총 "CEO가 직접 안전관리 나서야"
2014-04-24 15:30
회원사에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지침' 전달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세월호 침몰 참사를 계기로 회원사에 사업장 안전관리체계 실행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배 경총 회장직무대행은 24일 열린 경총포럼에서 "진도 앞바다에서 벌어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주변에 또 다른 사고나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비슷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국민과 국제사회에서 신망을 얻기 위해서는 기업 내외부에서의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안전관리 활동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비치된 안전 및 보호장비에 이상은 없는지,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은 제대로 갖추었는지 등 안전관리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서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 안전점검회의 실시, 안전경영 선포 등 안전 최우선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안전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하는 등 선제적 예방활동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관리책임자 및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생활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안전수칙을 제정하는 등의 안전의식 향상사업 역시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총은 이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22일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과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 지침을 회원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