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재정적자는 줄었지만 정부 부채는 늘었다.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유로존 국가의 평균 재정적자는 2012년 국내총생산(GDP)의 3.7%에서 지난해 3.0%로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들의 평균 재정적자는 GDP의 3.9%에서 3.3%로 감소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발생 이후 유럽 각국 정부들의 긴축 노력 때문으로 보인다.

개별 국가별로 보면 재정수지에서 룩셈부르크는 0.1%의 흑자를 기록했다. 독일은 균형재정에 근접했고 슬로베니아(14.7%), 그리스(12.7%), 아일랜드(7.2%) 등 10개 국가가 EU의 재정기준인 3% 적자를 넘었다.

유로존 재정적자는 지난 2010년에 GDP의 6.2%를 기록했고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유로존의 평균 정부부채는 GDP의 92.6%로 전년 말의 90.7%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