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령탑' 김기태 감독 사퇴 표명…성적 부진 탓?

2014-04-24 00:02

LG 김기태 감독 사퇴 표명 [사진=LG트윈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LG트윈스 사령탑' 김기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LG트윈스 측은 23일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10월 LG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은 3년의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를 결정한 배경에는 성적 부진이 크게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LG를 2002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를 당하는 등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빈볼 시비에까지 휘말리며 팀 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 불참했고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을 대신해 선수단을 지휘했다. 김기태 감독의 자진사퇴로 감독 자리가 비게 된 LG는 조계현 수석코치가 당분간 팀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