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술자리 논란' 김영배 성북구청장 "더욱 신중하겠다"
2014-04-23 19:1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민이 애도 분위기인 가운데 술자리에 참석한 것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23일 성북구청에 따르면 김영배 구청장은 18일 오후 8시45분 서울 보문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보문동 새마을협의회 월례 회의'에 참석해 9시까지 약 15분간 머물렀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염원한다"고 참사를 언급하는 건배사를 제의했다. 이어 "제가 '보문동을' 하면 '위하여'를 해달라"며 "성북구의 자랑 성북구의 관문 '보문동을'"이라고 외쳤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전국민이 애도하는 시점에 부주의하게 행동한 점을 고개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공직자로서 몸가짐과 처신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날 모임은 월례회의를 겸한 저녁식사 자리로 일주일 전 참석요청을 받았고 도착했을 때는 이미 회원 일부가 취해 조속히 일어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