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제주~인천 '오하마나호'…역시 '구조변경'
2014-04-23 10:03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제주~인천 항로를 운항하는 또 다른 여객선 '오하마나호'에서도 세월호와 같은 구조변경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해진해운은 지금까지 침몰한 세월호(6825t) 외에 오하마나호(6322t) 1척을 제주~인천 노선에 투입해 운항해 왔다.
오하마나호는 25년전인 지난 1989년 건조된 배로 2003년 청해진해운이 해외에서 배를 사들인 뒤 구조가 변경됐다.
특히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재화중량(DWT·화물 총중량)을 크게 늘려 놨다.
109개로 제한됐던 컨테이너 화물을 180개까지 선적할 수 있도록 선사는 조선소를 통해 구조 변경을 한 것.
한편, 침몰한 세월호는 2012년 9월 일본에서 들여온 뒤 곧바로 구조가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의 전체톤수를 기존 6586t 보다 239t으로 늘였으며 여객 정원도 804명에서 117명 많은 921명으로 높이 맞춰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