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청, 16년간 중국부호순위 1위...부동산ㆍIT강세
2014-04-22 17:47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부호 리카싱(李嘉誠 리자청)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16년 연속 중화권 부호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22일 신징바오(新京報)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4년 중국인 부호명단’을 인용해 리카싱 회장이 총 310억 달러의 자산 보유해 중화권 최대 부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카지노 재벌 뤼즈허(呂志和)가 220억 달러로 2위, 홍콩 부동산 갑부 리자오지(李兆基) 헝지자오예(恆基兆業) 회장이 순자산 196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10대 부호 중 1~3위를 모두 홍콩 부호가 차지했다.
리스트에 오른 중국 본토 출신 부호는 총 152명으로 전체 부호의 52%를 차지했다. 부호리스트 10위권에는 왕젠린, 마화텅 외에 리옌훙(李彥宏) 바이두(百度) 회장, 쭝칭허우(宗慶後) 와하하(娃哈哈) 회장 등 4명의 중국 본토 출신 부호가 포함됐다.
이 밖에 10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마윈(馬雲) 알리바바 이사회 주석은 15위를 차지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중국 IT 거대기업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그룹 총수의 재산은 총 355억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