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초등·유치원 소풍도 줄줄이 취소 "무서워서 못보내"
2014-04-22 11:27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세월호 참사 후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을 한 학기 동안 중지하기로 한 가운데 초등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의 봄 소풍 등 야외활동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22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상당수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이 봄 소풍·현장학습 등 일일 야외활동을 취소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A어린이집은 오는 30일 예정된 만 2세 이상 아동이 참여하는 봄 소풍을 취소했다.
성북구의 C유치원의 경우 매주 3시간 근처 공원으로 60명의 원생이 현장 학습을 가는데 사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어 당분간 가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들도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숙박형 활동은 자제하도록 하고 일일 야외활동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