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대책본부 "희생자 가족 불안·공포 심리적 치료 병행할 것"

2014-04-22 10:43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체육관에 머무르며 생존자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22일 "희생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 외상치료와 불안·공포·심리적 치료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진도군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부처의 통일된 대응과 정부발표 숫자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희생자 장례관련 절차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된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중에서 수습된 희생자가 팽목항에 도착할때 과열된 취재경쟁으로 지나치게 노출되면 개인 프라이버시와 명예가 희생될 수 있어 희생자에 대한 접근 제한 라인을 설치한다.

또 언론에서 슬픔과 비탄에 잠긴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구조 작업으로 체력 저하가 염려되는 민간 잠수사들에게 식·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진도체육관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체육관에 칸말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과 자워봉사자들의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검사 등 예방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