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아트톡]"정말, 정말 사진 맞아?"네덜란드 스타작가 킴 보스케 개인전
2014-04-21 19:33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23일부터 5월23일까지
I go walking in your landscape 1 2012 ed of 7, c-print, 96 x 136 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사진이라고요? 정말?".
네덜란드 현대사진작가 킴 보스케(36)의 작품은 '사진의 위력'과 '회화의 무력' 사이를 넘나든다.
분명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데 액자에 담긴 건 '인상파 풍경화' 같다.
'매핑'(Mapping)시리즈는 작가가 나무의 주위를 돌며 나무를 둘러싼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이미지를 촬영했다. 그래서인지 마치 렌티큘러러처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은 작가의 '시간의 시스템'에 대한 철학이 담겼다.
흔들리는 듯 보이는 사진은 수십겹의 이미지들이 겹쳐있다. 시간과 공간안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적인 움직임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한 작업이다.
암스테르담 폼 사진미술관, 모스크바 멀티미디어 미술관, 네덜란드 국립사진미술관등에서 개인전을 열어온 킴 보스케가 아시아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은 오는 23일부터 킴 보스케의 대표 작품인 '매핑', '당신의 풍경을 거닐다' 시리즈와 최근 비디오로도 제작된 3m짜리 '무제'시리즈까지 최신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에디션은 각 7점. 작품값은 500만~1500만원선. 전시는 5월 23일까지.(02)549-7575
Mapping 52008-2009 ed of 7, c-print, 53 x 78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