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문제많은 정치인들, 송영철-한기호-임내현 태도에 "생각없네"

2014-04-21 11:30

세월호 침몰 [사진= YTN & 임내현 트위터 & 한기호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해야 할 정치인들이 몰상식한 태도로 분통 터지게 하고 있다.

20일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제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나"라면서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다. 국가 안보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특히 한기호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좌파 단체 색출'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기호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세월호 침몰로 238명이 실종된 상태에서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점퍼를 벗고 마라톤 복장으로 달리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16일 임내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객선 사고 꽃 같은 학생들이 속히 구조되길 기원한다. 관계 당국도 더 이상 혼선 없이 상황을 정확히 발표하고 구조 작업에 만반을 기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긴 후 조심해야 할 시기에 마라톤에 참가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가족지원 상황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려고 한 것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알려지자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안행부 측은 "사실관계를 떠나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기에 즉각 인사조치를 하게 됐다"며 3시간 만에 송영철 안행부 장관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