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배경영화 제작지원작, <도희야> 칸 영화제 진출

2014-04-21 09:09
인천영상위원회가 주목한 작품, 프랑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공식 초청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3년 인천배경영화 제작지원작 <도희야>(감독 정주리)가 제67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칸영화제 공식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독창성에 주목하며 신인부터 기성감독까지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재능있는 감독들을 주목해온 섹션. 역대 한국작품 중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등이 초청되었으며, 2010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2011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는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에 이어 장편영화 데뷔작으로는 두 번째로 공식 초청된 한국작품이다.

영화 <도희야>는 친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도희(김새론)와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되어 내려온 영남(배두나)이 만나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속 중요한 마을의 공간들이 인천 강화도에서 촬영되기도 한 <도희야>는 2012년 <한공주>에 이어 2013년 인천배경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인천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인천영상위원회에서는 제2의 <한공주>, <도희야>를 꿈꾸는 재능있는 감독들의 작품을 제작 지원하고자 심의 중이며 조만간 2014년 인천배경영화 제작지원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진심이 담긴 '도희야'를 널리 함께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니 정말 고맙고 기쁘다"며 칸영화제 공식 초청 소감을 전한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는 오는 5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도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