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전망 갈수록 '암울'… 올해 온스당 127만원 전망
2014-04-20 14:51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금값 전망이 갈수록 어두어지고 있다. 우려와 달리 올해 상승곡선을 보였던 금값이 내년까지 15% 떨어질 수 있단 전망이 지배적이다.
19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GFMS에 따르면 올해 금값이 평균 온스당 1225달러(약 127만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7일 전망했던 온스당 1300달러 보다 6%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전망했던 온스당 1410달러보다 무려 13%나 하락한 수치다.
올해 금값은 8% 올랐다.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을 못 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리스크를 비롯해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신흥시장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금값 하락을 저지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ㆍ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은행들은 금값이 앞으로 수개월내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이 전망되면서 금보단 증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금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실질 금 소비를 부추겼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지난해 금 소비량은 4957톤에 달했다.
세계금협회는 올해 중국의 금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7년까지 금 소비는 1350톤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1000여톤의 금이 시장에 못 비추고 갇혀져 금값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