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괴물로 안드로이드 진영 위협"

2014-04-20 13:45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특허괴물’로 평가받는 애플의 자회사 격인 컨소시엄이 안드로이드 진영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클로디아 윌컨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원장은 최근 발부한 명령서에서 “(애플의 자회사 격인) ‘록스타 컨소시엄’이 구글 안드로이드 사업을 방해하고 애플의 이익을 늘리는 위협 전술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존 베스치 록스타 컨소시엄 대표는 “잠재적 라이선스 파트너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록스타 주주들과 대화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주주들에게 진행상황과 실제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보고한다”고 인정했다.

베스치 대표는 주주사의 지적재산권 부서와 주기적으로 통화하거나 만나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구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에이수스, 화웨이, ZTE 등 안드로이드 진영을 상대로 수차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인텔·소니·리서치인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회사로 2011년 노텔의 특허 6000여 건을 인수했다.

애플은 록스타 지분의 과반인 58%를 보유했으며 2년 전 이 회사로부터 특허 1024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