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첨단 구조함 통영함 제외… 군 "성능 확인되지 않아"
2014-04-19 10:5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첨단 수상구조함인 3500톤급 통영함이 침몰 여객선 세월호 구조 작업에 제외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지만 아직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탓이라는 것이다.
국방부는 "(통영함에) 일부 장비, 음파탐지장비·수중로봇장비가 있는데 이런 장비가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확인을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진수된 통영함은 전장 107.5m, 전폭 16.8m 규모다. 대형 항공모함까지 인양할 수 있는 통영함은 시험운전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지연된 상태다.
다시 말해 해군의 자산이 아닌 셈이다. 이에 따라 통영함에 도입된 '수중무인탐사기(ROV)' 역시 무용지물이다.
ROV는 최대 3000m 깊이까지 무인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작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비를 이용해 잠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해난사고시 선체 위치의 파악이 가능하다.
이로써 군의 무능을 지적하는 비난이 거세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이지만 진도 해상에 출동할 때 탑재하지 않았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