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 신작 '태평륜'..."중국판 타이타닉 아니다"
2014-04-18 15:13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국제적인 중화권 영화감독 오우삼(吴宇森·우위선)이 신작 ‘태평륜(太平輪)’을 중국판 ‘타이타닉’으로 보는 외부의 시각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태평륜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과 마찬가지로 전쟁, 여성, 사랑, 바다, 호화여객선 등의 요소를 내세우고 있어 중국판 타이타닉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고 우한완바오(武漢晚報)가 17일 보도했다.
오 감독은 “태평륜은 중국적인 내용의 대서사시이며 인물들의 디테일한 내면 묘사를 통해 더 높은 예술의 경지를 추구하고자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촬영 초기부터 오 감독의 부상과 건강 문제로 잠시 촬영을 중단하는 등 무수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직도 촬영을 마치지 못한 상태이다.
영화 태평륜은 세상이 혼란했던 1940년대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여객선 태평륜호의 침몰사건을 배경으로 3쌍의 연인들이 보여주는 파란만장한 인생과 사랑을 진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