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침몰] "산소줄 이용해 장시간 잠수 시도"

2014-04-18 10:39
해경 "선체 진입 위해 모든 방법 동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세월호 진입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수중 구조 방식을 시도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시간이 지날수록 선체 안 생존자의 생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며 "금일 오전 중 장시간 작업이 가능한 민간 잠수방식 등 새로운 구조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해경과 해군의 잠수인력은 산소통을 메고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지만 빠른 물살과 탁한 시야, 기상 악화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산소통 방식으로는 잠수시간이 짧아 장시간 작업이 불가능하다. 반면 공기 줄을 매달고 들어가면 장시간 작업을 할 수 있다. 주로 민간 구조업체들이 이런 방식으로 수중작업을 한다.

진입 경로를 확보하는 대로 선체 내부에 산소를 공급하고, 탐색 줄을 내부로 연결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려 한다"며 "수중에서 장시간 작업이 가능해지면 진입 루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