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시신 유실 현실화… 사망자 급격히 늘어
2014-04-18 06:36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인천~제주행 여객선 세월호의 사망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신 유실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색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이른 오전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추가 인양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은 여성 10명, 남성 6명이었다.
따라서 이날 오전 6시 현재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전체 탑승자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는 271명이다.
이는 구조대의 선체 내부 수색은 물론이고 진입 역시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 17일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00명 이상이 진도 사고 해역에 투입됐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월호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지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선박 내부 구조가 더디게 진행, 시신 유실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