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정부부처 주요일정 잇달아 취소ㆍ연기

2014-04-17 09:33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따라 정부부처의 주요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17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 주재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은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청와대는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따라 예정됐던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워크숍에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이라는 기조발제를 하고 이어 2개 세션으로 사례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 및 125개 주요 공공기관장 등 22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워크숍에 앞서 오전에 열기로 했던 현 부총리 주재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공운위)도 취소됐다.

공운위에서는 중점관리대상 이외 41개 기관의 재무관리계획과 23개 기관의 부채감축계획을 확정하고, 정상화계획의 보완지시를 받은 5개 기관 중 석탄공사를 제외한 4개 기관의 보완계획서를 심의ㆍ의결할 예정이었다.

정부부처 관계자에 따르면 공운위와 워크숍은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을 마무리한 뒤 추후 일정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정책조정회의 또한 잠정 연기됐다. 국가정책조정회의는 국무총리가 주재 하에 중앙행정기관 사이의 정부 정책에 대한 이견과 주요 국정 현안 등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