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탑승인원 선사 '462명' vs 정부 '459명' 혼선

2014-04-16 20:46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6825t급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사고당시 탑승인원을 477명에서 462명으로 수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인 89명, 선원 30명 등 총 459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한 것과 다른 수치다.

선사 측은 이날 오후 6시께 최종 확인 결과 사고 당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가이드 직원 1명, 일반인 93명, 선장 및 승무원 29명(보조 아르바이트 3명 포함) 등 총 462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승선권과 탑승 명부를 대조해 승객 447명, 선장 및 승무원 26명, 승무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 총 477명이라고 발표했다.

탑승인원이 15명이 줄어든 데 대해 선사 측은 교사 14명과 여행사 가이드 1명을 일반 승객에 한 번 더 포함해 중복계산했다고 해명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일반인 탑승객 인원수가 선사 측이 집계한 것보다 4명 적으며 선원 등 선사 직원 수는 1명 더 많아 총 탑승객 수에서 3명의 차이가 난다.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어떻게 집계했는지 알지 못해 정부 발표와 왜 차이가 나는지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