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새누리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경선 일정 중단…진도 방문
2014-04-16 17:25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16일 경선 일정을 일시 중단한 채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김 전 총리 측과 정 의원 측은 전날과 다름 없이 안보관을 둘러싼 공방전을 벌였지만, 오후 들어 실종자가 293명에 달하는 등 사고피해 규모가 커지자 모든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전념했다.
정 의원 측은 구두논평을 통해 “당분간 일체의 경선 선거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조속한 구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라며, 피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17일 예정됐던 2차 TV토론도 연기됐다.
자연스럽게 김 전 총리의 병역기피 의혹, 정 의원의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 등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양측 간 네거티브 공방전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