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상반기에 재정집행 규모 확대”
2014-04-16 08:36
관광호텔 설립규제 전향적 완화 추진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반기 중 재정집행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관광호텔 설립규제도 전향적으로 완화를 추진한다.
현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재정집행 규모를 확대해 상반기 집행규모 목표치인 55%를 초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고 체감경기가 어려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금융이 상반기 중 60% 수준으로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2분기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투자활성화 대책을 네 차례 발표하면서 지원하기로 약속한 29조원 규모 현장대기 프로젝트 19건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는 제도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도 내렸다.
현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하려면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복합리조트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특히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 건립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 논의가 전향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