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청, '낙동강 조류경보제 시범운영' 12월까지 연장

2014-04-14 13:21
조류발생 단계별(출현알림, 경보, 대발생) 상수원 안전대책 추진

낙동강 조류경보제 시범운영 지점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백운석)은 조류경보제의 하천 적용성 검토를 위한 '낙동강 조류경보제 시범운영'을 4월 14일부터 1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 조류경보제는 지난 해 2월부터 12월까지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3개 보(칠곡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적용된 바 있다.

환경부는 그간 상수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학계.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지난 3월 25일 유관기관 회의를 거쳐 이번 연장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대상 구간, 발령 단계‧기준 및 관계기관 대응체계 등 세부 운영계획은 지난 해와 동일하며, 그간 논란이 되어 온 수질예보제 중복적용 구간(하류:창녕함안보)에 대해서는 수질예보 발령을 배제함으로써 국민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참고로, 조류경보제는 상수원 안전강화를 위한 것으로 친수활동 대응을 위한 수질예보제 보다 발령기준이 엄격하며, 해당 구간의 클로로필-a 예측농도 등 수질예보 정보는 관계기관의 수질.수량 연계대책 추진등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낙동강 조류경보제 시범운영' 연장계획에 따라 주1회 이상 창녕함안보 구간에 대한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조류발생 단계별로 출현알림 단계는 정수처리 강화, 경보 단계는 오염원 관리 강화, 대발생 단계는 조류 제거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경보 단계에서는 친수활동 안전을 위해 수영 자제 등의 대국민 안전 조치사항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조류 대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염원 관리 강화 뿐 아니라 조류제거 조치, 방류량 조정 등의 상수원 안전조치도 탄력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상수원 안전에 대한 국민불안 해소를 위하여 지난 3월 14일 낙동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ndg) 내 개설된 '조류 정보 알림방'을 통해 보, 취.정수장 구간의 조류발생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고, 조류 관련 만화.삽화 게재, 녹조Q/A 게시판 운영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상고온 등에 따른 봄철 녹조 조기발생에 대비하기 위하여 하절기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낙동강 수질관리 T/F'를 지난 4월 1일부터 조기 가동했다.

현재 조류 예찰활동 강화와 취.정수장 위기대응 실태 사전점검, 우기 전 조류 먹이물질인 영양염류의 하천 유입 최소화를 위한 폐수배출시설, 환경기초시설 등 주요 오염원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주 자체점검 회의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백운석 청장은 “이번 낙동강 조류경보제 연장운영을 통하여 상수원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지류.지천 중심의 통합집중형 수질개선사업, 도랑살리기 범국민운동, 전방위적인 주요 오염원 지도.점검, 녹조R&D 실증화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상수원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조기에 불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4.7) 낙동강 하류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구간의 수온과 클로로필-a 농도는 각각 14.7~15.5℃, 31.1~39.6㎎/㎥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해 남조류는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