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기술주 중심 매물 쏟아져 하락

2014-04-12 10:58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1% 하락한 6561.7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7% 내려간 9312.2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은 1.08% 하락한 4365.8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11% 하락한 311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에서 기술주들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제기돼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고 이것이 일본 니케이 지수가 큰 폭으로 내려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유럽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브로커 인터액티브의 투자팀장인 레베카 오키페는 AFP에 “기술주에 대한 평가 가치가 다른 종목의 두 배에 달해 기술 기업들의 수익이 현재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주식 매도 연쇄 효과가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미국 JP모건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들 중에선 영국 반도체칩 제조사인 ARM이 5% 정도 내려갔다. 장비 회사인 알카텔-루슨트는 4% 정도 하락했다.

독일의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은 3% 정도 하락했다. IT기업인 SAP는 2% 이상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