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발전에 대전,청주, 천안,공주는 ‘후광효과’
2014-04-12 10:26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는 지금 인구가 점진적으로 늘고 정부세종청사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에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세종시 내 아파트 분양은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토지 가격 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세종시 지가는 전년 대비 4.67% 상승하며 세종시 인근 대전시 지가가 전년 대비 0.7%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 토지 가격 상승률이 가공할 만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공무원들의 입주가 본격화 됐음에도 입주량이 턱없이 부족해 전세 가격 또한 크게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이와관련 투자자들은 세종시를 1순위로 꼽지만 대전 유성구, 공주, 청주, 천안 등 지역도 덩달아 오르고 있으며 특히 대전쪽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있는거시 현실이다. 즉, 세종시의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청주의 경우, 지난 3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용지 분양에서 평균 10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개발업체들이 청주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천안·공주·청주 지역이 세종시의 수혜를 입은 지역으로 알려진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세종시의 입주량 부족으로 인해 이주공무원들이 인근 지역으로 몰리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종합청사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천안 지역보다는 공주와 청주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절대적인 입주량 부족으로 나타난 가격 상승 현상은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유지되기 어려우므로 단기적인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은 세종시 개발로 인한 파급효과가 단순히 일시적인 수급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광역적인 개발호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정부의 각종 개발 사업이 충청권에서 유치되고 기업들이 수도권정비계획의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도 충청권의 중심도시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하는 요인이며 이런의이에서 세종시에 투자함이 효과적”이라고 ‘세종인부동산중개사무소’ 박창훈 대표의 설명이다. /윤 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