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개인 맞춤형 마케팅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실버팝 인수

2014-04-11 18:26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IBM은 클라우드 기반 개인 맞춤형 마케팅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인 실버팝(Silverpop) 인수에 최종 합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실버팝은 클라우드에 기반한 강력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별 특성에 최적화된 마케팅 및 고객 참여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전문적인 기술 지원 없이도 도입이 용이하며, 개별 소비자의 변화하는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확장성과 자동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인수로 IBM은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 마케팅 담당자에게 양질의 정성적 분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은 소비자 대상으로 1인 맞춤형 서비스와 브랜드 참여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으며, 이번 인수는 오는 2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실버팝은 제공자의 동의 하에 소셜 미디어, 웹, 이메일, 모바일 등 기업 내/외부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정보에 따라 고객 프로필을 생성, 분석해준다. 특히, 디지털 행동에 기반해 1인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 복잡한 과정이 자동화로 처리돼 더욱 간편하게 브랜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실버팝의 솔루션은 기존에는 소수의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었던 B2B 형 맞춤형 마케팅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에서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IBM은 실버팝 인수로 고객 기반을 한층 더 확장하여 전 세계 50여 개국 8,000개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마쯔다(Mazda), 스토니필드 팜(Stonyfield Farm), AMD 같은 주요 기업들이 기업간 거래와 소비자간 거래에 실버팝을 활용하고 있다.

그레이그 헤이먼(Craig Hayman) IBM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이번 실버팝 인수는 고객 중심의 조직실현을 지원하는 IBM의 역량을 크게 강화한 것”이라며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마케팅, 전자 상거래, 고객 서비스 종사자들은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의 브랜드 경험 및 핵심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