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장애 환자 매년 10%↑... 20대 수술환자 36.4%

2014-04-13 12:01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망막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8년 54만명에서 2012년 86만명으로 연평균 12.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망막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망막장애 질환으로 수술한 환자는 2012년 9만9000명으로 전체 인원의 11.6%을 차지했다.

2012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별로 60대(22만7000명, 26.5%)가 가장 많았고, 70대(19만4000명, 22.6%), 50대(18만8000명, 21.9%) 순이었다.

수술인원은 60대(2만4000명, 24.2%)가 가장 많았고, 50대(2만1000명, 21.5%), 70대(1만7000명, 17.5%)였다.

전체환자 대비 수술인원을 비교하면 20대가 환자 3만3000명 중 1만2000명(36.4%)이 수술했고 고연령층에서는 수술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로 70대(7117명)가 가장 많았고, 60대(5480명), 80세 이상(5289명) 순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수술진료비는 2008년 824억원에서 2012년 1363억원으로 연평균 13.4% 증가했고 2012년 기준 수술환자 1인당 진료비는 138만원으로 전체진료 1인당 진료비(24만원) 보다 6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고혈압은 노인성 황반변성 및 망막혈관폐쇄의 공통적인 위험인자이므로 혈압을 잘 조절해야 한다"며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이므로 당뇨환자의 경우 망막병증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당 조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