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는 벌써 캠핑 준비 중
2014-04-10 18:02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아웃도어 업계가 벌써 캠핑시즌에 돌입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하자 업체마다 캠핑용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2ㆍ블랙야크ㆍ형지ㆍ아이더 등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은 캠핑 성수기를 5월로 잡고, 이달 중순부터 주력 캠핑용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캠핑 시즌이 6~8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특수가 최대 2개월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K2코리아는 올해 텐트ㆍ배낭ㆍ장비 등 캠핑 물량을 전년보다 30% 확대 출시하고, 이달 중순부터 백패킹을 기반으로 한 캠핑문화를 선보인다. 백패킹은 개인 혹은 2~3인이 모여 1박 이상의 야영을 즐기는 소규모 캠핑 문화로,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오토캠핑을 중심으로 한 가족형캠핑이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는 아웃도어 활동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튼튼한 배낭만 있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백패킹'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행사에서는 루프톱 캠핑, 글램핑, 캐러밴 캠핑 등 다양한 종류의 오토 캠핑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을 위해 갯벌체험, 쉐보레가 빛나는 밤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풍성한 혜택도 제공된다"고 했다.
형지 역시 최근 캠핑브랜드 콜맨과 손잡고 와일드로즈-콜맨 복합매장을 구성했다. 아웃도어와 캠핑 브랜드가 협업해 상호간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낸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천에 오픈한 와일드로즈-콜맨 복합 매장 1호점은 346.5㎡(105평) 규모로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과 캠핑 용품을 절반씩 구성했다.
와일드로즈 관계자는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중대형 복합매장을 20개 이상 확보할 예정"이라며 "아웃도어 비수기인 6~8월은 캠핑 성수기고, 캠핑 비수기인 11~1월은 아웃도어 성수기라 양사가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